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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저녁횟집 방문 후기

해달별그리고우리 2020. 12. 2. 16:50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현지 맛집 탐방 아니겠어요~~

바다에 왔는데 신선한 회도 맛봐야 하기에 호텔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아 어딜 가나 가격은 비슷하고 하시면서 깨끗한 횟집 한 곳을 추천해주셨어요.

경포해수욕장 라인으로 횟집이 참 많은 만큼 호객행위도 있었지만

저희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저녁 횟집"으로 들어갔어요.

싱싱한 횟감과 살아있는 대게들을 보니~~ 역시 보는 즐거움도 있어서 좋았어요.

횟집 분위기 보다는 카페 분위기 물씬~~ 

이른 저녁 해결을 위해서 오후 4시 좀 넘어서 방문했더니~ 

한가롭고 창가측을 앉을 수 있었는데....

저희는 5명!! 테이블은 4인 좌석에 의자 하나를 붙여주시네요....

테이블 2개를 붙여 편히 앉고 싶다고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반응이 뭐....

바쁜 식사 시간도 아니고.... 살짝 마음 상하려고 하는 거 꾹 참고... 창가 측이라는 이유로 기분 좋게 앉았어요.

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회를 안 먹는 저 같은 사람도 있기에...

기본 상차림도 중요하시만 메뉴 구성도 잘해야 하기에 직원분께 추천을 받았어요.

식사량이 많치가 않아서 저희는 대게&회 세트 중 250,000원 자리를 주문하고 싶다고 했더니

300,000으로 하셔야 기본상차림이 5인으로 나올 수 있다고~

뭐 얼마나 대단한 상차림 이길래 ㅠㅠ

기분이 살짝 상했지만 여행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직원분이 요구하는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주문을 하자 마자 일사천리로 나오는 기본 상차림들~~

먹는 속도와 관계없이 계속 나옴....ㅠㅠ

더 이상 테이블 위로 나오는 음식을 올릴 수 없어 저희는 음식을 합치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4인 테이블에 저희를 꾹꾹 앉혔던 직원분께 살짝 화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렇게 음식은 계속 나오다 결국 메인 회까지.... 헐!!!! 그냥 흡입하라는 수준인지...

바다 보며 맛있게 식사를 하려는 여유로움은 어디를 가고 

저희는 음식들을 합치기 시작했어요...

회가 참 얇게 썰어 나온다..ㅎㅎㅎ그런 회를 다 먹지도 못했는데~~ 대게까지 나왔네요...

아~~~ 음식도 테이블을 보면서 주시면 안 될까요??

게는 바로 쪄서 올라오는 거라 식어서 먹기 뭐해 회는 잠시 다른 테이블에 두고 대게부터 먹었어요.

이외에도 초밥, 물회, 스파게티, 튀김, 매운탕이 있었으나 테이블 정리에 바빠서 사진으로 담지를 못한 듯!

매운탕에는 수제비 반죽이 나오는데~ 비닐장갑을 끼고 뜯어서 끓여 만들게 되어 있어요.

저녁횟집은 맛있는 회, 대게를 먹으러 간다기보다는 관광지답게 큰 기대 없이 방문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이미지가 깔끔한 분위기의 횟집으로 기억될 듯!!

재방문 의사는 없음!!!  강원도 인심 좋은 줄 알았는데.... 관광지는 역시 관광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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